잘 먹어야 한다 : 영양 이야기

식욕을 참기 힘든 이유

Sheep coach 2024. 2. 16. 00:00

안녕하세요. 쉽코치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운동을 결심하고 하게 되는 이유.
 
오늘은 다이어트(체중감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중에서 우리의 식욕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의 뇌는 높은 칼로리를 좋아할지도 모른다.

 
 혹시 '소식좌'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적은 양의 식사를 하고 포만감을 느끼고, 심지어 일부는 먹는 행위를 귀찮아하거나 배부른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소식좌라고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우리들은 소식좌가 아닙니다. 우리는 '먹는' 행위를 좋아합니다.
 즉, 먹는 행위를 통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루 3 끼니의 식사와 더불어 입이 심심해 달달한 간식을 먹고, 자기 전에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야식을 드시고 계신가요? 충분히 배가 불렀음에도 음식을 더 먹게 되는 경험을 한 적 있으신가요?
 
 종종 불어난 체중과 거울에 비친 살찐 낯선 모습의 본인을 바라보며 지난 행위를 후회하고, 스스로를 '식욕의 노예'라며 자책하시지는 않았나요? 
 
 우리는 도대체 왜 식욕의 노예가 될까요?



 


 
스웨덴의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의 저서 '인스타 브레인'의 첫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

 
 과거 인류가 농업혁명을 겪기 이전 인류는 먹을 것을 찾아 헤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과일나무의 열매를 하나만 먹고 본인의 동굴로 돌아간 소식좌는 다음날 과일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같은 과일나무를 발견한 대식좌가 모든 열매를 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소식좌는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마른 몸을 이끌어 다른 과일나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대식좌는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뱃살의 형태로 저장하고 다른 먹을거리를 찾아 나섭니다.
 
 둘 중 누가 더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당연히 대식좌일 것입니다.
 
 생존경쟁에서 승리한 대식좌는 본인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먹을 것을 좋아하고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여 신체에 저장하는 특징을 가진 유전자는 오랜 기간 살아남아 우리에게도 심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돈만 충분하다면 차고 넘치게 음식을 먹고 칼로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구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전해진 대식좌의 유전자가 변화되기에 수렵 채집인으로서의 인류의 역사는 길었고, 음식이 풍족해진 우리의 시대는 짧습니다.
 
 풍족한 음식은 대식좌의 생존 유전자와 만나 과체중, 비만,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우리 현대인을 만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좋아하고 먹는 것, 배불러도 먹게 되는 것은 우리가 어찌하지 못하는 자연의 섭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오늘 글을 읽고 본인의 넘치는 식욕을 용서하게 되셨나요? 식욕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과도한 체중은 우리에게 많은 불이익을 안겨주게 됩니다.
 
 다음은 불어난 체중이 우리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